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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명언

법륜스님 장애를 이기는 10가지 수행법

by 미스타노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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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고, 경제적으로 안정되기를 바랍니다.
공부할 때는 장애 없기를 바라고, 수행할 때는 마장이 끼지 않기를 바랍니다.
일을 하면 수월하게 진행되기를 바라고, 인간관계에서도 나에게 이익이 되길 바라고
상대가 내 뜻대로 따라주기를 바라고 10원을 투자해서 1,000원을 벌기를 바랍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바라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괴롭습니다.


건강하기를 바라는데 병이 생겨 괴롭고, 부자가 되고 싶은데 가난해서 괴롭고,
일을 잘 하고 싶은데 마장이 끼어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바라는 마음을 버리면 막히는 데서 도리어 통하는 이치를 보게 됩니다.
장애 속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이치를 터득할 수 있고 삶의 큰 전환점을 맞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부처님은 6년 동안을 힘든 고행을 하셨고
제자인 데바닷타가 반란을 일으키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교화와 교단의 안정을 이루셨습니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그 속에서 괴로움이 없는 삶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해탈의 길을 깨닫고 우리에게 열어보여 주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어떤 나라에서 500제자와 함께 안거에 들어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안거라고 하는 것은 석 달 동안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서 머무르며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나라의 왕이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감동해서 부처님께 “이번 안거는 우리나라에서 보내십시오.
제가 3개월 동안 일체의 공양을 책임지겠습니다.” 이렇게 발원을 해서 부처님께서 승낙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왕은 혼자만 복을 많이 지으려고 백성들에게는 부처님께 공양을 따로 올리지 못하도록 명했습니다.
그러고 난 왕은 무척 기분이 좋아 단잠을 잤습니다.
그날 밤 왕은 궁궐이 흰 천으로 뒤덮이는 꿈을 꿨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왕은 바라문에게 해몽을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왕이 부처님께 귀의하는 것에 질투를 느낀 바라문은 반란이 일어나 왕위를 잃거나 죽게 될 꿈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3개월 동안 일체 사람을 만나지 않고 혼자 있어야 화를 피해갈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왕은 3개월 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완전히 금지시켰습니다.
이튿날 부처님과 제자들이 걸식을 하러 왔는데 공양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왕의 약속을 확인하려고 해도 왕을 만날 수가 없고 백성들은 왕명으로 인해 아무도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왕이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부처님과 제자들이 공양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며칠이 지난 뒤 마침 500마리의 말을 끌고 사업을 하는 외국 상인이 이 나라에 오게 되었고,
부처님과 제자들이 공양을 받지 못하는 사실을 알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나는 이 나라 사람이 아니니 왕명을 지킬 필요가 없다.
양식은 없지만 말에게 먹일 밀기울은 있으니 그것이라도 좋다면 기꺼이 보시하겠다.
마음을 내어 보시해서 부처님과 제자들은 말먹이인 밀기울을 3개월 동안 먹으며 안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럴 때도 부처님은 아무런 구애를 받거나 왕과 백성을 원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굶어 죽을지도 모르는 큰 장애인 것 같지만 부처님께는 피해갈 일도, 장애도 아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할 때도 장애가 생기고 결혼생활에도 장애가 생기고 수행할 때도 장애가 생깁니다.


그러나 장애를 뛰어넘고 나면 장애가 오히려 공부에 도움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자식이나 남편, 아내가 너무 애를 먹여 불법을 만난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고 마음을 깨치면 오히려 우리 아들이 보살이요, 우리 남편이 보살이라고 합니다.
상대 때문에 불행하다며 절에 왔는데 불법을 만나 해결하고 보니, 애 먹인 그들이 내게 더없이 소중한 사람임을 안 것입니다.
그러니 장애는 뛰어넘을 때만이 공부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장애를 뛰어넘지 못하고 걸려 넘어지면 좌절과 절망에 빠집니다.


우리 인생은 장애물 경기와 같습니다.


뛰어넘으면 승리를 하지만 걸려 넘어지면 패자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원을 세웠으면 어떤 장애가 있더라고 뛰어넘어야 합니다.
장애는 항상 있지만 뛰어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마치 담배를 끊을 때가 어렵지, 끊고 나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장애를 넘고 보면 장애란 본래 없는 것이지요.
이렇게 두세 번 장애를 넘는 경험을 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대응할 힘이 생깁니다.  
인도 둥게스와리에 있는 수자타아카데미도 장애를 뛰어넘어 안정을 이룬 경우입니다.
수자타 아카데미는 지난 15년 동안 꾸준히 발전해왔는데
여기까지 오는 중간 중간에 학교를 닫을 뻔 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시작하고 1년 만에 강도가 들어 교사들이 다 도망을 가고 학교 문을 닫았습니다.
며칠 만에 다시 정비를 하고 문을 열었는데 그 다음 해에 계급분쟁이 생기고,
또 그 다음 해에는 선생 사이에 내분이 생기는 고비가 있었습니다.
몇 년 전에는 한국에서 파견한 사람까지 무장 강도에게 살해되는 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지나놓고 보면 한 사건이 생길 때마다 악순환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좋아졌습니다.
한 사건을 해결하고 나면 더 좋아지고 한 사건을 해결하고 나면 더 좋아졌던 것입니다.
그리고 주변마을이나 주변지역에서 수자타아카데미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던 사람들이
자신들이 봐도 좀 미안할 정도로 큰일이 생겼는데도 아무런 항의가 없고
철수도 하지 않고 그대로 학교를 운영하니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어려운 일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해서 인도 둥게스와리에 자리를 잡고 안정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부딪치는 장애가 오히려 나를 성숙시켜주고 행복으로
이끌어 주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역경을 맞는다면 우리는 역경을 통하여 부처를 이룰 수 있습니다.


부처님도 역경을 이겨냄으로써 평안에 도달하셨고 지장보살님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스스로 지옥을 선택하셨습니다.
이것이 보살이고 수행자의 태도입니다.
집안에 갈등이 있다면 도망가려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하고,
자식과의 관계가 안 좋으면 쫓아내려 하지 말고 아이의 심정을 받아주고,
부부 사이가 안 좋으면 이혼해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상대방의 처지에서 이해하려 해 보세요.
또 이웃 간에 갈등이 있을 때는 이사 가려고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이웃을 따뜻하게 받아들여 해결하려고 해 보세요.
상대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받아서 풀려는 자세로 임할 때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문제를 피하면 장애가 되지만 받아들이고 해결 하면 오히려 인생의 보배가 됨을 알고 정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이 막히는 데서 도리어 통하는 것이요, 통함을 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는 것이니,
이래서 부처님께서는 저 장애 가운데서 보리도를 얻으셨느니라.
저 앙굴리말라와 데바닷타의 무리가 모두 반역스런 짓을 했지만
부처님께서는 모두 수기를 주셔서 성불하게 하셨으니,
이 어찌 저 거역되는 것들을 나의 순리로 삼지 않을 것이며
어찌 저들의 훼방이 나의 성취가 되지 않을 것인가.
하물며 시절이 각박하고 세상이 악하여 인생살이가 이상하게 흐르거늘
도를 배우는 사람이라 하여 어찌 장애가 없겠는가.
요즘 세상에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만일 먼저 역경에서 견디어 보지 못하면
장애에 부딪칠 때 능히 이겨내지 못해서
법왕의 큰 보배를 잃어버리게 되나니, 이 어찌 슬프지 아니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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